수험생 야식…공부하다 출출할 땐 뭐 먹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출출함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적'이다.

수능을 며칠 앞둔 요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벼운 식단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소식이나 가벼운 음식만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 보다는 가끔 수험생이 좋아하는 메뉴로 야식을 준비해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예민해진 수험생의 입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수험생에게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칼슘이 많은 음식이 좋다. 육류, 생선, 해초류,흑임자, 마늘 등은 수험생들의 두뇌활동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치킨으로 두뇌활동 촉진, 검은깨의 영양을 담은 '흑임자 치킨'
검은깨에 풍부한 리놀레산과 레시틴 성분은 뇌 세포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기억력과 뇌기능을 향상시킨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이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블랙푸드인 검은깨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개발되고 있다.

네네치킨은 최근 업계 최초로 검은깨 소스에 레몬 소스를 가미한 '흑임자치킨'을 출시했다. 새콤달콤한 레몬향의 소스와 검은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맛이 일품이다. 검은깨에 함유된 풍부한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두뇌 활성을 도와 수험생 야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피로회복과 두뇌에 좋은 호두를 듬뿍, 호두파이와 호두타르트

호두는 밤낮없이 학업에 매달려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최고의 영양 간식이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호두는 뇌세포의 영양공급에 효과가 탁월하며 특히 기억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호두를 가공해 첨가한 빵, 떡 등의 가공식품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있다.

파리바게트는 호두파이, 호두미니타르트 등 호두 특유의 느끼함 대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두파이의 경우 조각으로 잘라 판매하기도 하므로 먹을 양만 간단히 구매하여 즐길 수 있다. 파이의 식감이나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호두미니 타르트로 적당한 크기의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포만감과 영양을 동시에, 영양 만점 두유

두유는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수험생들의 아침, 저녁 대용 건강식이다. 두유에는 식물성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한창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철분 결핍을 예방하고 학습 효율을 높여준다.

또한 두유는 유당이 들어 있지 않아 신경성 스트레스로 위장 장애를 앓는 수험생에게도 좋은 웰빙 식품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견과류를 첨가하거나 고구마로 맛을 내는 등 다양한 맛과 색을 가진 두유가 출시되고 있다.

동아오츠카에서 출시한 '우리두유 든든한 고구마'는 두유에 군고구마를 통째로 갈아 넣었다. 5대 필수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가 들어있고 두유의 진한 맛에 고구마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유질을 더했다. 늦은 시간까지 학업에 열중해 허기진 수험생들의 속을 부담 없이 달래줄 수 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맛과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흑임자, 레몬 등을 치킨에 가미했다"며, "시험을 앞두고 지나치게 소식을 하거나 가벼운 음식만을 섭취하기 보다는 평소 즐겨먹거나 좋아하던 음식을 적당히 섭취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