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 당국자는 "최근 애플사로부터 한국어 버전에서는 독도, 일본어 버전에서는 다케시마, 영어 등 기타 전 세계 언어권 버전에서는 이 둘을 포함해 리앙쿠르까지 같이 쓰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애플 본사에 항의했고 그에 따라 3개 명칭을 같이 쓰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독도는 동해와 달리 영토이기 때문에 주권을 행사하는 나라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애플 본사에 항의했다"며 "애플도 기업의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세가지로 나눠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도가 한국이 실효지배한다는 주장을 전달했지만 애플이 한국보다 몇배나 시장이 큰 일본 정부의 입김을 무시하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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