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호조···광업·제조업 출하액 전년比 13%↑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북미지역에 자동차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광업·제조업 분야 출하액이 전년 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 여파로 잠시 움츠러 들었지만 2010년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3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1년 광업·제조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분야 사업체수는 6만3000개로 전년 대비 1.1%(6만2700개) 늘어났다. 종사자수는 271만2000명으로 2.4%, 출하액은 1501조원으로 13% 증가했다. 출하액은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0.9%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이후 18%, 13% 수준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 장경세 산업통계과장은 화학, 석유정제, 철강, 자동차 산업이 호조를 띠면서 총 출하액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에서 중화학공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009년 제조업 내에서 85%를 차지하던 중화학공업은 3년 동안 1% 내외 수준으로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반면 경공업 비중은 2009년 14%에서 2011년 13%로 줄었다.
산업별 출하액을 보면 전자산업은 반도체와 전자부품의 출하액이 감소했으나 휴대폰 판매가 전년 대비 8% 정도 증가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산업은 2010년 도요타 혼다의 리콜사태에 따른 반작용으로 북미시장 수출이 늘면서 출하액이 17.3% 증가했다.
이에 덩달아 철강산업도 출하액이 21% 늘었다. 다만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부가가치 증가율은 6%로 출하액에 크게 못 미쳤다.
섬유산업은 지난해 22조7000억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조선산업은 불황에도 기존에 수주된 컨테이너선과 운반선 등에 수출이 늘면서 출하액이 8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한편 2011년 기준 광업·제조업 분야 부가가치는 48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석유정제, 의약품 분야에서 크게 증가했고 인쇄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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