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1년 광업·제조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분야 사업체수는 6만3000개로 전년 대비 1.1%(6만2700개) 늘어났다. 종사자수는 271만2000명으로 2.4%, 출하액은 1501조원으로 13% 증가했다. 출하액은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0.9%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이후 18%, 13% 수준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에서 중화학공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009년 제조업 내에서 85%를 차지하던 중화학공업은 3년 동안 1% 내외 수준으로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반면 경공업 비중은 2009년 14%에서 2011년 13%로 줄었다.
산업별 출하액을 보면 전자산업은 반도체와 전자부품의 출하액이 감소했으나 휴대폰 판매가 전년 대비 8% 정도 증가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덩달아 철강산업도 출하액이 21% 늘었다. 다만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부가가치 증가율은 6%로 출하액에 크게 못 미쳤다.
섬유산업은 지난해 22조7000억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조선산업은 불황에도 기존에 수주된 컨테이너선과 운반선 등에 수출이 늘면서 출하액이 8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한편 2011년 기준 광업·제조업 분야 부가가치는 48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석유정제, 의약품 분야에서 크게 증가했고 인쇄 등에서는 감소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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