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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좌우된 3분기 생산… "부진 벗어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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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자동차 파업이 끝나면서 제조업 생산이 제 흐름을 찾았다. 덕분에 9월 산업생산은 4개월만에 전월비 상승세로 돌아섰고, 3분기 바닥론에도 힘이 실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全)산업생산은 한 달 새 0.8%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0.8%, 서비스업 생산은 0.7% 확대됐다.
6월부터 8월까지 내리 감소세를 보인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았다. 기계장비(-3.1%)나 반도체·부품(-0.8%) 생산은 신통치 않았지만 파업이 끝나면서 자동차 생산이 급증했고(12.9%), 전기장비(2.8%) 생산도 늘었다. 다만 7·8월의 부진으로 3분기 산업생산은 전기비 0.5% 줄었고,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도 2.0% 감소했다.

3분기 경기를 좌우한 건 자동차 파업이었다. 자동차 생산은 한 달 새 12.9%나 늘어 생산과 소비·투자 지표를 모두 상승세로 돌려놨다. 9월 말 추석이 끼어 소비 수요가 확대된 것도 호재였다.

8월 자동차 생산은 전월비 17.6% 급감했지만 9월에 파업이 끝나면서 12.9% 증가세로 돌아섰다. -13.5%까지 추락했던 승용차 판매도 17.5%로 껑충 뛰었고, -33.2%로 주저 앉았던 운송장비투자도 38.4% 상승했다.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 돼 공장가동률을 말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5,2%까지 회복됐다. 전월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늘었지만, 경기에 민감한 예술·스포츠(-1.2%), 숙박·음식점(-0.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0.4%), 부동산·임대(-0.1%) 등은 여전히 부진했다.

전월 3.1%나 줄었던 소비는 한 달만에 1.5% 상승 반전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0.5%)가 늘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과 의복 등 준내구재(1.9%)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6.2% 확대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2% 적은 수준이다.

경기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지만 회복세는 미덥지 않다. 미래의 경기를 엿보게 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3분기 전(全)산업생산은 전기보다 0.5% 줄고, 광공업생산도 전기보다 2.0%나 줄었지만 7월 이후 9월까지의 생산 흐름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 국장은 "산업생산에 큰 변수가 되는 자동차 회사들의 파업이 9월에 마무리돼 사실상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한 건 10월이었다"면서 "이런 일시적 요인들이 해소되고 정부가 내놓았던 내수활성화 대책이 4분기에 집중적으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돼 9월 이후 경기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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