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33만원 지원 받아..경제력 높을수록 은퇴후 만족도 높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자녀의 경제적 지원과 은퇴자 삶의 만족’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은퇴자 1392명 가운데 54.6%(760명)가 자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람은 여성, 배우자가 없는 사람, 독립적인 경제력이 없는 사람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은퇴자 삶의 만족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독립적인 경제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배우자가 있는 사람, 건강한 사람, 여성, 자녀가 많은 사람 순이었다.
장경영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독립적인 경제력은 노후 삶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부동산 소득이 아니라 금융소득이 많아야 만족도가 높아지므로 금융소득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노후 의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수석연구원은 “특히 베이비부머는 자녀의 경제적 지원은 거의 기대하지 않으면서 노후의 재무적 자립(독립적인 경제력)을 위한 준비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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