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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낙동강 물고기 대량 폐사사고 원인 정밀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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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환경부는 금강 백제보 상류와 낙동강 구미대교 물고기 폐사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정밀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 주관 아래 민관 합동으로 실시된다. 과학원과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꾸리고 일시적·국지적 용존산소 부족과 원인, 독성물질 유입, 수환경 변화, 외국 집단 폐사 사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금강 백제보 상류에서 발생한 물고기 폐사사고는 총 5만 4000여마리 규모로 현재 폐물고기 수거처리를 마쳤다. 낙동강에서는 처음 발견된 24일부터 28일까지 약 4400마리가 수거처리됐다. 잠수부를 통한 수중조사 결과 수중 폐사 물고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폐사사고 발생 직후 수질조사와 상류 오염원 조사, 독성검사 등을 실시해왔으나 정확한 원인은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 당시 독성물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던 백제보 폐사사고의 경우 어류 독성검사 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질과 오염원 조사도 특이사항을 발견하는 데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폐사 원인으로 몇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낙동강 사례의 경우 21일 약 30mm가량 비가 내리면서 오염물질이 유입돼 사고지점 상류의 지류인 구미천, 한천에 영향을 미쳐 산소고갈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그러나 지류에서는 폐사가 없고 본류에서만 폐사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비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
금강의 경우는 수온차 때문에 상하층 역전현상(턴오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역전현상이 발생하면 탁도가 증가하고 용존산소가 감소해야 하는데 탁도와 용존산소 모두 측정값이 정상수치다.

횐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처럼)본류 대량 폐사사고의 원인파악이 불분명한 경우는 거의 처음"이라며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하류 9개 취정수장 수질은 이상이 없으며 불산 농도 역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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