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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우, 중국·러시아 여우와 유전계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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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한국에 분포하던 여우가 중국 동북부, 러시아 연해주 등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여우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계통임이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8일 과거 한국에서 채집된 여우 표본으로부터 유전자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한국여우와 중국, 러시아 여우가 동일한 유전계통을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여우는 모피 획득이나 가축 피해 구제 등의 이유로 사냥당해 1980년대 이후 야생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2004년 양구에서 발견된 야생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구에서 발견한 여우 사체의 근육에서 추출한 유전자와 각 자연사박물관에 보관중인 여우 표본의 모근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전세계 각지에 분포된 여우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와 함께 분석한 것.

연구 결과 전 세계 여우 집단은 크게 유라시아형과 북태형양형, 북미형, 북해도형으로 나뉘며 한국 여우는 동북아 개체와 함께 유라시아형과 북태평양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유전자형을 공유하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개체를 도입해 여우 복원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며,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체 도입 시 다양한 유전자형을 가지는 개체를 선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여우 증식·복원을 위한 사업을 실시 중이며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에 10월 말 여우 한 쌍이 방사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도입되는 여우 개체군의 계통 검증 및 유전자 이력 관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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