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나로호의 3차 발사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발사관리위원회 회의를 29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발사관리위원회 회의가 29일 열린다는 것은 이달 내 발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1차 예정 기간을 넘기면 다시 발사 예정 기간을 잡으려면 최대한 서둘러도 다음달 중순께나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교과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26일 오전 발사준비 중단 이후 나로호를 조립동으로 옮겨 항우연과 러시아 기술진이 점검한 결과 발사체 하부 연료공급라인 연결포트(CD-2)내 엔진제어용 헬륨공급부의 기체 밀봉용 실(seal) 파손이 확인됐다.
발사 연기의 원인이 된 링 모양의 고무 실(seal)은 제조국인 러시아로 보내져 정밀 분석을 받는다. 러시아 측은 "파손된 실을 모스크바로 보내 추가 정밀 분석을 받아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항우연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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