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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광물公 사장 "니치마켓서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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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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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니치마켓(틈새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광산은 메이저 몫이지, 우리한테 오지 않거든요."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사진)이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이런 의견을 밝혔다. 고 사장은 갑작스럽게 자리를 떠난 김신종 전 사장 탓에 혼란을 겪던 광물공사를 지난 8월부터 맡았다.
고 사장이 이날 강조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니치마켓에서 승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실무 역량을 우선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과 투자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단기간 내 수익을 거두겠다는 것.

고 사장은 "글로벌 톱 20위권의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DNA 자체를 싹 바꿔야 가능한 일"이라며 "취임해서도 진정한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실무적 역량을 갖출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청장 시절 중국에 보낼 특허관을 선발하는 데 삼성과 LG의 중국 주재원을 불러 혹독한 심사를 주문했던 일화를 들려주면서 광물공사에서도 페루 사무소장을 선발할 때 영어와 스페인어 모두 능통한 변호사를 심사위원으로 썼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금융비용 등 제반 비용을 최단 기간에 최소한으로 하되 높은 기술력을 활용해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자원 개발은 부가가치를 확대 재창출하는 선순환이 돼야 하는데 자꾸 마이너로만 사업에 참여하면 방관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오퍼레이팅(운영)하는 광구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조업은 우수하지만 자원 산업은 이에 미치지 못 한다"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을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헤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원 가격이 오르면 우리가 갖고 있는 광산을 통해 이득을 보고,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제조업이 원가 경쟁력을 갖는 포트폴리오를 말한 것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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