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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 희토류 영향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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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재연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이 2003년의 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 축소 영향도 있지만 일본의 적극적인 수입선 다변화도 이유라는 분석이다.

교도통신은 24일 중국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이 지난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 1∼8월 희토류 수출량은 약 8700t이었고 올해 연간 수출량은 1만2천∼1만3천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수출한 5만9000t과 2003년의 최고치 7만4000t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지난해 희토류 1만8000t을 수출한 뒤 올해 수출량 목표를 3만996t으로 늘려 잡았지만 실제로는 30% 수준에 그쳤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이 급감한 것은 중국이 자원을 보호하겠다며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지만, 희토류 최대 수요처인 일본이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의식해 수입국을 교체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2010년 9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자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전에는 희토류의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지만, 현재는 50% 정도로 의존도를 줄였다.

희토류는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를 만드는 데 필요해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지만 중국이 세계 수출량의 80∼90%를 차지해 대중국 의존도가 컸던 분야다.

일본 언론들은 과거 중일 갈등에서 일본을 굴복시켰던 중국의 희토류 제재가 이제 효력을 다했다고 평했다.

일본측은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 바오강희토가 24일까지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중국 희토류 기업의 25%가 가동이 중지됐고 조업중인 곳의 가동률도 30~40%에 그친다고 파악했다.

희토류 가격도 약세다. 최근 희토류 가격은 최고치 대비 30%정도 하락한 상태다. 바오강희토의 7~9월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0%나 감소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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