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등 6명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공정위 국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정무위 의원들은 종합감사에 나오도록 재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번에도 그들은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정무의 요청으로 출석한 증인은 최선 화인코리아 대표와 이용배 현대자동차 부사장 두 명이다.
박 의원은 "우리가 증인을 부른 이유는 면박이 아니라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계열사에)일감을 몰아준데 대한 답변을 듣고 싶은 간절함이었다"며 "정무위에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 가장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민주통합당) 간사는 "재벌2세들의 행위가 재벌1세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 분노를 느낀다"며 "오늘 국감이 끝나기 전에 청문회 날짜를 확정하고 청문회까지 나오지 않으면 검찰고발을 하는 등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무위 종합감사는 청문회 날짜 등에 대한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위해 잠시 정회된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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