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주당 최재천, 정세균, 노웅래, 최민희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김연경 사태'와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라면서 "선수의 권익이 최우선인 '대한배구협회'가 김연경 선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 흥국생명에 김연경 선수의 계약과 관련한 서류를 요청한 상태다.
김연경 해외이적 논란은 김연경과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이 FA자격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벌어졌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4시즌을 뛰고 일본에서 2년, 터키에서 1년을 임대선수로 뛰었다. FA자격은 국내에서 6시즌을 뛰어야 얻을 수 있지만 김연경은 국제무대에서의 계약 관행에 따라 해외 임대기간도 포함해 FA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국제배구연맹(FIVB)가 중재에 나서 FIVB가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이라는 최종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김연경이 대한배구협회가 국제배구연맹에 3자 간 비공개 합의문을 발송해 자신의 신분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며 이의를 제기해 결국 국감에 오르게 됐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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