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VS한미약품 '비아그라 디자인' 소송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비아그라의 원개발사 미국 화이자(Pfizer)가 국내 복제약 기업을 상대로 디자인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팔팔정을 만든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47,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45% 거래량 66,176 전일가 445,000 2026.05.14 13:12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이 비아그라의 독창적 색깔과 모양을 베꼈다는 주장이다.
17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화이자 본사와 한국 지사는 16일 한미약품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디자인권 침해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화이자 측은 한미약품의 팔팔정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유통물량은 폐기할 것으로 요구했다.
화이자 측은 "비아그라의 파란 다이아몬드 모양은 국내 등록 디자인"이라며 "이를 본따 한미약품이 팔팔정을 만들어 디자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두 약의 색상이 동일할 뿐 아니라, 특히 모서리 쪽 둥근 다이아몬드 등 전체적인 모양도 유사하다는 게 화이자의 주장이다.
화이자는 그러나 또 다른 유사 디자인 복제약인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30,5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10.55% 거래량 91,102 전일가 208,500 2026.05.14 13:12 기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바이오 저점 지났지만 해외 식품 '변수'[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1Q 매출 4조271억원…전년比 4.3% 증가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의 헤라그라,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87,8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3.66% 거래량 224,577 전일가 84,700 2026.05.14 13:12 기준 관련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출시 마일스톤 3000만달러 수령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백일장·사생대회' 16일 개최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의 이디포스 등에 대해선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비아그라 특허 만료 후 수십가지 복제약이 쏟아졌지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건 팔팔정이 유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판매 전 디자인권 침해 여부를 확인했으며, 화이자 주장처럼 모양도 동일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지난 5월 비아그라의 성분 특허가 만료돼 복제약 시장이 열린 후 화이자의 비아그라 매출은 월 20억원 수준에서, 8월 11억원대로 급감했다. 반면 팔팔정은 6억원대를 기록하며 복제약 중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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