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기관은 모두 부채가 많게는 7조원에서 3억 원까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의 상여급 지급에는 한결같이 너그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올 들어 9월20일 기준 7억5700만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줬다. 경기신보의 부채는 1857억원이다. 이외에도 9월20일 기준 성과급 지급 기관을 보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부채 623억 원) 2억67만 원 ▲경기문화재단(부채 108억 원) 2억9000만 원 ▲경기문화의전당(부채 22억 원) 7억5900만 원 등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성과급 잔치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성과급을 지급한 이들 12개 기관 중 부채가 없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부채 497억 원), 경기평택항만공사(부채 80억 원),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부채 86억 원), 경기관광공사(부채 49억 원), 킨텍스(부채 157억 원), 경기테크노파크(부채 68억8000만원) 등은 이 기간동안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유승우 의원은 "도내 산하기관들의 총 부채규모가 7조4700억 원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기관별로 수억 원에서 수 천만원씩의 성과급을 행정안전부의 기관 평가결과에 따라 지급 했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며 "과연 도민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어떤 생각을 할 지, 또 일반 회사였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급을 지급했을지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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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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