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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없어진 광명역세권..개발 호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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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공급한 광명시 소하동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 전경.

LH가 공급한 광명시 소하동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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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인근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광명역세권지구에 공급한 단지내 상가가 모두 판매됐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에도 부지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단독주택 용지도 이달 4건이 계약됐고 문의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 일대 광명역세권 개발사업도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말 이케아 계약을 시작으로 올 4월 17개 첨단IT·의료기기 기업, 지난달엔 광명국제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지난달엔 국토해양부가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를 열어 사업 정리에 나서면서 지지부진했던 최고 5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복합단지개발사업도 내년 말 착공이 예상된다.

이에 광명시 집값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보유분이던 광명시 소하동 신촌휴먼시아 전용면적84㎡ 1가구를 홍보 없이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홈페이지에 분양 공고했는데 17명의 신청자가 접수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계약 조건이 광명시 1년 이상 계속 거주자였는데도 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H는 이 아파트를 세금 포함 3억9000여만원으로 공급했다. 확장비 600만원가량을 추가하면 주변시세인 4억~4억2500만원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 광명소하지구와 광명역세권지구의 9000여가구 주택 입주가 100% 완료됐다"며 "역세권지구 등의 여러 개발호재로 성공적인 분양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광명 지역 주택 수요는 전셋값 상승세로 나타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1월 대비 9월 광명 아파트 전셋값은 2.4% 상승했다. 인근 수도권인 부천(1.3%), 안양(-0.3%), 군포(-0.1%), 인천(1.7%), 수원(1.0%)보다 높다.

매매가 하락폭도 작다. 올 1월 대비 9월 광명 아파트값은 2.2% 하락해 인천(-2.9%), 경기(-2.1%), 성남(-4.0%), 서울(-3.0%)보다 비교적 덜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안동 주공3단지 전용면적 36㎡는 올 초 1억2500만원에서 지난달 1억3000만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철산동 신동남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 수요와 KTX광명역사가 있어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면서 "매매거래도 추석 전후를 시작으로 급매물 몇 건이 거래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광명·시흥보금자리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생기는 데다 7호선 부천 연장으로 광명 수요가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광명역세권 인근 아파트값은 평당 1200만~1300만원으로 구로디지털단지와 가까워 실수요가 많아 3~4년 전부터 가격이 올랐다"면서도 "7호선이 인천과 부평 부천으로 연장되면 매매가 평당 1000만원으로 더 저렴한 부천 중동으로 사람들이 이동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또 "9만가구에 달하는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택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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