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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완판 행진' 광명역세권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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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던 개발사업, 달라진 현장르포

광명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코스트코 매장(왼쪽)과 KTX광명역(오른쪽)이 보인다.

광명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코스트코 매장(왼쪽)과 KTX광명역(오른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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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스트코 등 글로벌업체 17곳 입주 계약
복합단지개발사업 내년 착공..산업 대단지 꿈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드나드는 레미콘차량, 올라가는 건물, 정리된 공터….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이 지연돼온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이 역동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16일 찾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 구로역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20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KTX까지 지나가니 주변에 무언가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일대엔 아직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조금 더 나가보면 상황이 확 달라진다. 역사 바로 건너편에 지상 5층 규모의 코스트코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근에는 세계적 기업 이케아가 2014년 들어설 기업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복합환승터미널 공사도 진행 중이다.

다른 편엔 단독주택 용지 판매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위치가 좋아 지난 7월 최고 경쟁률 165대 1을 기록하며 분양 완료됐다는 땅이었다.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이 점차 진행되고 있다는 게 한눈에 들어왔다.

광명역 건너편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직할사업단에서도 사업 진척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사무실에서는 LH가 공급한 6억원 규모의 단지내 상가 계약이 이뤄졌다. LH 관계자는 "상가 분양이 완료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직원은 광명시 직원과 사업 추진을 위한 회의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이지송 LH 사장도 이곳을 불시에 방문, 광명역세권 개발 현장을 점검하며 사업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17개 기업이 들어서는 도시지원시설용지와 광명역 인근에 위치해 지난 7월 16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매각 완료된 단독주택용지 일대.

17개 기업이 들어서는 도시지원시설용지와 광명역 인근에 위치해 지난 7월 16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매각 완료된 단독주택용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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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업 몰려오는 광명역세권= 광명역세권에 세계적인 홈퍼니싱기업 이케아와 미국 대형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첨단IT, 의료기기 17개 기업 등이 대거 들어선다.
지난해 말부터 광명역세권 사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공급가 2346억원, 7만8000여㎡ 규모의 유통판매시설용지에 스웨덴 출신의 세계1위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국내최초로 입점을 확정했다. 이케아 한국본사도 2014년께 들어온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 비케이전자 등 17개 첨단IT, 의료기기 기업이 도시시설용지를 사들였다. 올해 4월 LH는 광명KTX역사에 연접한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5만3000여㎡에 안양시와 공동으로 17개 기업체의 본사 등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는 광명 KTX 역사 동측 안양시 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로 IT, 의료기기 등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유사한 기업들이 계약해 기업체간 시너지 효과와 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국제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지난달 10일 광명시는 이케아 동측 6만1000여㎡에 이노디자인(회장 김영세), 한국기업협력협회와 광명국제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H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계약을 추진 중이며 광명역세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안으로는 여객환승터미널과 코스트코가 개장될 예정이다. 이에 총 1만명의 연간 고용창출효과와 더불어 광명역세권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 주상복합아파트 조감도.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 주상복합아파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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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상가 완판…용지 계약 늘어= 광명역세권 인근 토지 매각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엔 LH가 광명소하지구, 광명신촌지구 등 광명역세권지구에 공급했던 8865가구 규모의 단지내 상가 분양도 마무리됐다. 지난달 말에는 상업용지에 관광호텔 건립을 목표로 하는 상업용지 계약이 체결됐다.

차질을 빚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인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도 실타래가 풀렸다. 지난달 25일 국토해양부와 공모형PF 조정위원회가 조정안을 제시해 사업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LH 관계자는 "내년 말 개발 주간사인 태영건설컨소시엄이 복합단지에 59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공사를 착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공사까지 진행되면 용지 매각 등의 사업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LH가 공급하는 270필지 용지 중 43개 필지만 남아 선착순 공급 중이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불경기에 토지 사업 성적이 이 정도라는 건 사업성과가 좋다는 의미"라며 "이번 달 들어 단독주택용지 4건 계약도 성사되고 문의도 계속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역세권지구는 광명시와 안양시의 경계지역에 위치, 총 8865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는 195만7181㎡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지구다.
광명시흥개발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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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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