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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권 로열티 1500만원 받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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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카톨릭대 4학년 이승희씨, ㈜신지모루 ‘스마트폰용 파우치’ 8만여개 팔리자 대가로 받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학생디자이너가 스마트폰용 파우치디자인으로 1500만원의 로열티수입을 올려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카톨릭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생인 이승희(남)씨. 이씨는 특허청의 ‘2011 D2B(Design-to-Business) 디자인페어’에서 대상을 받은 (주)신지모루의 스마트폰용 파우치를 디자인해 로열티를 받게 됐다.
스마트폰용 파우치가 10개월만에 8만여 개가 팔려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디자이너에겐 1500만원의 로열티가 주어진 것이다.

스마트폰용 파우치는 스마트폰 뒷면에 주머니를 만들어 교통카드, 신용카드, 이어폰 등을 넣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뛰어난 신축성과 여러 색상들이 돋보이며 대중교통이용 때 지갑에서 교통카드를 빼고 넣어야하는 불편을 없앴다.


이씨는 “스마트폰용 파우치디자인의 로열티로 받은 돈은 1, 2학기 등록금과 생활비로 써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 후 신지모루처럼 디자인의 가치와 권리를 알아주는 회사와 거래하는 디자인기업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D2B 디자인페어’는 디자인권을 기업에 주고 이를 통해 로열티를 받는 새 개념의 공모전이다. 기업에서 필요한 디자인을 문제형태로 출제해 심사, 시상, 라이선스까지의 모든 과정에 기업이 참여해 상품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 대회 총감독인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 정도성 교수는 “디자인은 실생활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불편함을 없애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저가경쟁입찰과 기업의 횡포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따라서 D2B 디자인페어처럼 디자인권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협상하면 디자인가치에 따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012 D2B 디자인페어’의 수상디자인과 기업을 연결해 사업화를 돕는 ‘2012 D2B 디자인페어 라이선스 간담회’가 17일 오후 2시 특허청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간담회에선 수상디자인의 가치를 특허유통상담관과의 상담으로 계산, 기업의 상품화를 돕고 디자이너에게 많은 로열티가 주어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사무국(☎02-928-0582)에 물어보거나 공모전홈페이지(www.d2bfair.or.kr)를 클릭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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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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