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조지타운대학 '교육·근로센터(CEW)의 '2009~2010 미국사회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악의 대학 전공 10개 학과를 선정했다.
1위인 인류·고고학과는 최근 조사에서 졸업생의 실업률이 10.5%에 달했다. 22~26세의 이 학과 졸업생 10명중 1명은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다.
평균 연봉도 2만8000달러(3097만원)에 그쳤다. 경력직(30~54세)의 실업률도 6.2%에 달했으며 평균 4만7000달러를 받고 있었다.
3위는 순수미술(실업률 12.6%, 평균연봉 3만달러), 4위는 철학·종교학과(실업률 10.8%, 연봉 3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5위는 고대 그리스의 산술 천문학 등 7과목을 공부하는 자유교양학과(liberal arts)가 차지했다. 자유교양학과의 졸업생 실업률은 9.2%, 평균연봉은 3만달러였다.
6위는 음대였다. 음악 전공자들의 실업률은 9.2%였으며 평균연봉이 3만달러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속했다. 7위는 피트니스·레크리에이션학과로 졸업생 실업률이 8.3%, 연봉은 역시 3만달러였다.
8, 9, 10위는 각각 광고디자인학과(실업률 11.8%), 역사학과(실업률 10.2%), 영어영문학과(실업률 9.2%)가 차지했으며 이 학과들의 평균 연봉은 모두 3만2000달러였다.
조지타운대의 안토니 카니발 교수는 "호황기에는 예술, 사회과학 분야 수요가 많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 이들은 첫번째 희생양이 된다"며 문과 계열 학생들의 고통을 대변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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