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을 마치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김진수 비행대장(사진 앞)

비행을 마치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김진수 비행대장(사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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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진수 비행대장은 깔끔한 외모만큼이나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전투기 탑승전부터 모든 것을 체크해야하는 버릇 탓에 자주 듣는 소리란다.


김 소령은 "전투기조종사들은 전시상황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빠르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전 점검사항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다"고 말했다.

김 소령의 비행시간은 2300시간. 이중 2000시간은 F-5 전투기와 함께 했다. F-5전투기를 탑승하기 전 김소령은 T-38고등훈련기 교관이었다. T-38은 미국 노드롭 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로 우리 공군이 미 공군으로부터 리스해 운용하면서 10년 간 총 940명의 조종사를 양성했다. 하지만 미국 공군으로부터 리스해 운용하던 T-38고등훈련기가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예 T-50 고등훈련기로 대체함에 따라 김소령은 제8전투비행단으로 옮겨 F-5 전투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소령은 F-5전투기의 임무에 대해 "최정방 배치된 F-5의 임무 빨리 이륙해 적과 첫 대응하는 것"이라며 "F-16의 경우 7분내 이륙하지만 F-5는 5분내 이륙해 관제탑과 연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김 소령은 비행전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에 대해 "오래 운용한 기종이다 보니 정기점검 항목이외에 결함이 생길까 걱정돼 더 꼼꼼히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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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간인과 처음으로 전투기에 동행 탑승해본다는 김 소령은 "실제 복좌 전투기조종때도 조종사간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갑내기라 마음이 통할 것 같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비행을 마치고 김소령은 기자에게 부대마크가 세겨져 있는 빨간 마후라를 선물해 줬다. 해군에 비유하면 한배를 탄 전우라면 우리는 한 전투기를 조종한 동갑내기 전우라며.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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