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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지표 오류논란 '일파만파'..웰치 "내말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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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고용통계 신뢰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고공행진을 하던 실업률이 43개월만에 7%대로 떨어졌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4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상황과 동떨어진 수치들이 나오면서 통계오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건이나 감소한 3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8%대에서 하락할 줄 몰랐던 실업률 역시 지난달에 7.8%를 기록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같은 고용통계 개선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큰 호재다. 실업률 등 고용지표는 전통적으로 미 대선의 주요 변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새 분기가 시작되면 크게 뛰어오르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번에는 오히려 주저앉은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 대형 주(州)의 분기별 실업현황 보고가 누락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통계 왜곡 논란이 들끓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코노미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어느 한 주에서의 감소가 전체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는 집계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욕증시 역시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통계 오류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특히 이는 지난 5일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실업률 통계 조작설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던 뒤라 그 파장이 더 컸다. 논란이 커지자 웰치 회장은 포춘과 로이터통신의 기고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틀 뒤인 지난 11일 WSJ의 기고를 통해 웰치 회장은 또다시 실업률 수치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고문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중국이나 러시아에서나 나타날 만한 일"에 비유하면서 "미국에서 정부의 자료가 말이 안된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조사방법이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는 것은 과장"이라며 "두달만에 실업률이 급락하려면 눈부신 경제성장이 이뤄져야하는데 그런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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