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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시계도 칼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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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세계 최대 IT업체 애플이 스위스 국영철도 회사의 시계디자인을 도용했다가 뒤늦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국영철도 운영자인 SBB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라이센스 비용이나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초침 끝 부분이 빨간 원 모양인 이 시계의 디자인은 1944년 고안돼 지금도 스위스 철도역 곳곳에 쓰인다. 디자인 자체는 일견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스위스'라는 국가 브랜드의 위상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코트라가 최근 스위스의 주요 브랜드를 정리해 소개한 자료를 보면, 롤렉스(Rolex) 등 유명 시계브랜드 외에도 스위스에 본거지를 둔 브랜드는 상당수였다. 브랜드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가 조사한 베스트 스위스 브랜드 2012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금액상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는 식품업체 네스카페(Nescafe)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스카페의 브랜드 가치는 111억100만 스위스프랑으로 2위인 제약업체 로슈(Roche)보다 50% 이상 높았다. 3위는 제약업체 노바티스(Novartis), 뒤를 이어 롤렉스ㆍ네슬레(식품)ㆍ스위스컴(통신)ㆍ크레딧스위스ㆍUBS(금융)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스위스하면 시계나 칼 등을 떠올리는 것에 비해 의외의 결과라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자료를 정리한 취리히 무역관 김한나 씨는 "네스카페, 로슈, 노바티스 등은 품질과 정확성, 신뢰의 대명사지만 스위스산이라는 점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진 않는다"면서 "그러나 '스위스산은 고품질이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면적이 좁고 자원이 한정된 만큼,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결과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품질과 정확성을 우선시하고 개방적인 기업환경을 유지한 덕분에 스위스산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유로존 불황에도 스위스 경제는 굳건히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한다"며 "결국 고품질이 불경기 때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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