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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 회의용 의자에 시민스토리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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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증, 재활용 목재 의자에 12가지 이야기까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 신청사 시장집무실에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12개 회의용 의자가 놓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집무실 내 회의용 탁자를 재활용 가구로 제작·배치한데 이어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회의용 의자도 마련했다. 모두가 시민 기증이나 재활용 목재를 활용한 것들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삶과 ‘서울’이라는 도시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의사결정시 시민과 서울이라는 도시를 먼저 생각한다는 취지를 담아 '이야기가 있는' 12개 의자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배치된 의자들은 '서울의 전통과 흔적이 담긴 의자', '사회적 모범을 보인 시민의 의자'. '시정운영 철학을 상징할 수 있는 의자' 등 3가지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의자에는 서울시민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 표현됐다.
2008년 8월 은평구 대조동 나이트 화재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변재우 소방관의 의자가 모친의 기증으로 배치됐고, 인권 변호사로 활약했던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배우자 이옥경 씨도 의자를 기증했다.

이 씨의 의자에는 ‘한 나라의 인권 상황은 인권을 지키고 증진시키려는 그 나라 시민의 노력과 결의에 달려있다’ 문구가 들어가 고인의 인권에 대한 철학이 소개되기도 했다.

아울러 북촌한옥마을에서 공방을 운영 중인 중요무형문화재 80호 한상수 자수장이 30여년 간 사용한 의자, 37년 동안 노량진에서 젓갈장사를 해온 류양선 할머니의 젓갈통을 활용한 의자 등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토론과 정책결정이 이뤄지는 시장집무실에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의자를 배치했다"며 " 공직자들이 항상 시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집된 의자는 오는 13일에 열리는 신청사 개청식 때 시민들에 선보이고, 15일부터는 회의용 의자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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