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10일(현지시간) 알레샨드리 톰비니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인 셀릭(Selic)금리를 종전 7.50%에서 7.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5대 3으로 우세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12.50%까지 인상된 이후 이달 7.25%로 5.25%포인트 떨어진 상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밸런스에 가해질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내수경제 회복세와 대외경제 환경을 둘러싼 불투명성을 볼 때 충분한 통화유동성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필요성이 있음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정부 조달확대에 중점을 둔 84억헤알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브라질의 8월 산업생산은 1.5%에 그쳐 기대보다 증가폭이 크지 않았고 9월 무역수지 흑자폭 역시 예상을 밑돌았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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