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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재정부 국감=SK 최태원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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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지성 삼성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여야는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문제를 폭로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증인으로 부를지를 두고도 팽팽하게 맞섰다.

민주통합당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국감장으로 부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당 안민석 의원은 국감 첫날인 5일에 이어 이날도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화두가 된 상황"이라면서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질문을 위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반드시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재벌 총수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며 상상하기 어려운 로비를 받았다. 동료 의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야당 간사인 같은 당 김현미 의원도 "새누리당이 말로만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걸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최 회장 등의 증인 채택에 동의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재판 중인 최 회장 등을 국감장으로 불러 들이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불필요한 정치 공세를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댔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과거 총수들을 국회에 불러 호통치는 모습이 있었지만 19대 국회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면서 "실무를 잘 모르는 총수 대신 담당 고위 임원을 부르자"고 말했다.

여야는 이 대통령의 도곡동 땅 문제를 폭로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를 두고도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냈다.

민주통합당 김현미 의원은 "오늘도 (이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한)김경준씨가 책을 썼다는 보도가 있더라"면서 "국정감사를 벌이는 이 곳은 정치권이다. 여기엔 정책적 사안 뿐 아니라 정치적인 사안도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소모적인 공방을 멈추고)증인 채택 여부는 표결을 해서라도 매듭을 짓자"고 주장했다.

여당은 이번에도 반대 논리를 폈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안원구씨는 이미 세 차례나 검찰 수사를 받았다"면서 도곡동 땅 관련 질의는 안하겠다고 하지만 (야당의원들이)안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나 의원은 또 "그사람은 (대통령에게)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이는 정책 국감과 관계가 없을 뿐더러 자칫 현직 대통령에 대한 흠집내기가 될 수 있다"는 말로 증인 채택에 반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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