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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끼고 "여보세요?"했더니 정말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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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늉만 하면 정말 통화되는 전화기

(출처 : 하이펀닷컴)

(출처 : 하이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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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전화 받는 흉내를 내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엄지는 귀에, 새끼 손가락은 입에 갖다댈 것이다.

지난 3일 영국매체 뉴스라이트 보도에 따르면 기발한 IT 제품을 만드는 이탈리아 회사 '하이펀'은 최근 '하이콜'이라는 이름의 장갑형 블루투스 헤드셋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등 블루투스기능이 있는 휴대전화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이 장갑의 최대장점은 바로 손을 송수화기 대신 쓴다는 것이다.
왼쪽 장갑의 엄지에는 스피커가 있으며 새끼손가락 부분에는 마이크가 내장돼 있다. 전화가 오면 손목 부위에 있는 천 재질의 스위치에서 파란 불빛이 켜지는데 이를 누르면 통화를 할 수 있다. 전화기와의 블루투스 통신 거리는 약 12m이며 대기시간 10일, 연속통화 20시간의 배터리 파워를 자랑한다. 아크릴, 면 혼방이며 남녀용이 따로 있다.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면 된다. 가격은 50유로(약 7만2000원)다.

하이펀사는 "손이 시릴 때에도 장갑을 벗을 필요 없이 편하게 전화를 할 수 있다"며 "스키, 조깅 등 어떤 겨울 스포츠에도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이 제품을 홍보했다. 뉴스라이트는 "하지만 대로변에서 손을 얼굴에 대고 통화를 한다면 살짝 정신이 나간 사람으로 보일 것"이라 경고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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