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민생국감,정책국감을 다짐했지만, 대선을 두 달여 앞둔 만큼 대선 후보 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날 행안위 국감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이 故 장준하 선생 의문사와 관련 증인채택에 대한 의사진행발언으로 말다툼을 벌인 뒤에 감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정무위의 국무총리실 국감에서는 각 정부부처의 총리실 이전 문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 등이 논란이 됐다. 교육과학기술위의 교육과학기술부 국감에서는 정치권의 쟁점인 반값등록금 실현방법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여야는 또한 경제민주화의 흐름에 편승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와 전문경영인을 무더기로 채택해 이들의 국감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또한 박근혜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이사회의장으로 있던 안랩의 전 2대 주주 원종호 씨 등이 국감 증언대에 선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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