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4일 정책 분야인 '미래캠프'의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 이정우 경북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 교수는 참여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개혁성향 학자로, 현재 문 후보의 싱크탱크이자 외곽 지원그룹인 담쟁이포럼의 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재벌의 지배구조도 개혁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박근혜 후보와 김 위원장의 경우 재벌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왔었다. 김 위원장의 경우 당내 경제민주화에 대한 갑론을박 과정에서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며 경제민주화를 둘러싸고 교통정리 대신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초대 정책기조를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모토로 밀어붙였고 집값 하락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대책을 주도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노무현정부에서 시작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2007년 체결당시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