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700만 관중을 불러 모으며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잠실, 목동, 대전, 군산 등 네 개 구장에 6시 30분까지 총 3만 9200여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누적 관중 699만 3367명을 기록한 프로야구는 이로써 1982년 출범 이후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처음 나온 기록이다.
흥행몰이의 일등공신은 롯데, 두산, LG, SK. 모두 홈경기 입장관중 100만 명을 넘기며 700만 관중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다. 특히 SK는 인천 연고 구단으로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서울에 세 번째 터를 잡은 넥센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한 상승세를 앞세워 창단 첫 홈 관중 50만 명을 넘어섰다. 시즌 전 대전구장을 재건축한 한화도 창단 첫 홈 관중 5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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