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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윳돈 어디에 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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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은행 예·적금 금리가 사상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추석 이후 여윳돈 굴리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연 3.19%로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치까지는 0.1%포인트 남겨둔 상태.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 예금금리는 이미 사상 최저다.
무엇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은행 예·적금 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기준 금리 인하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은행권의 선제적 대응도 감지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2일부터 수시입출식 예금(MMDA)의 금리를 0.6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현재 2.10%인 MMDA금리가 1.50%로 뚝 떨어진다.
금액별로 금리가 다른 '고단백 MMDA' 상품도 0.4%포인트씩 낮춘다. 5000만원 이상은 연 2.20%에서 1.80%로, 5억원 이상은 2.30%에서 1.90%로 내린다. 100일을 초과한 예치금액에 대해서도 연 2.40%에서 2.00%가 된다.

여타 은행들도 MMDA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세금을 떼고 나면 고객에게 돌아오는 이자가 점점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같은 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자생활자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를 더 주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예·적금을 통해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은행 등 금융회사의 어려움도 녹녹치 않다. 유럽재정 위기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운용처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그동안 고수익원이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이 사실상 실종된 상태나 다름없어 예·적금 이자를 더 챙겨줄 여력이 없다.

은행권은 이에 따라 과거 '고위험·고수익' 투자패턴에서 '중위험·중수익' 패턴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패턴을 고객들에게 권유함과 동시에 기대수익률을 낮춘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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