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에는 가족단위가 이동하고 지정체로 시간이 길어 평소보다 더 많은 교통사고 사상자가 발생한다. 실제로 최근 5년 일평균 교통사고 사상자는 964명이었지만, 추석연휴에는 1001명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사고원인의 대부분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나타나 행복한 한가위를 위해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교통안전 수칙을 제안해 본다.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이나 휴대폰 사용도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3월 우리 공단에서 실시한 실차 고속충돌시험에 따르면, 고속 주행 중 DMB시청 등의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비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동시에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하더라도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중상 가능성이 9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DMB시청이나 휴대폰 사용을 위한 1초의 방심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차에 탑승한 후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은 의무사항이다. 교통사고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앗아가기 때문에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있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안전띠는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보편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 여부별 교통사고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사망률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행복을 지키는 습관임을 명심하고 실천해야겠다. 아울러, 만 6세 미만의 어린 자녀들은 안전띠를 착용하고 유아보호용장구(카시트)에 앉도록 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한가위는 교통안전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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