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일반증인 59명과 참고인 16명을 국정감사에 부르기로 의결했다. 재벌 총수 중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형유통업체 영업행태 및 무분별한 사업확장에 의한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보유주식 탈취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비슷한 이유로 증인석에 앉게 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을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부산저축은행 수임과 관련해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변호사인 정재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또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관련한 의혹에 연루된 인사로 거론되는 전 나래이동통신 사장인 이흥선씨와 안랩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전 안랩 2대주주 원종호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국회 태안유류피해 대책특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 삼성의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한진중공업의 이재용 사장,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 창조컨설팅 심종두 대표 등 45명을 국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MBC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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