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민간에서 추진돼 온 ‘카쉐어링’을 지원키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해 11월부터 시범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미 해외 여러 도시에서 1970~1980년대부터 자생적 커뮤니티 중심의 승용차 공동이용을 시작해 최근에는 교통 혼잡완화, 주차난 해결,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60여개국 1000여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참여와 지원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시는 카쉐어링 이용확대를 위해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109개 총 754면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 공영주차장은 노상주차장 56개 224면, 노외·환승주차장 53개 530면이 있다.
시가 시행하는 카쉐어링은 ▲도심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주차여건이 열악하고 자가용 소유가 어려운 저소득층 위주 지역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범 지역에서는 최소 2시간 전에 예약하면 해당 주차장에 차량이 없더라도 인근 주차장의 차량을 확보하거나 예비차량을 제공한다.
이병한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자동차 소유와 이용에 대한 사회·문화적 관점을 개인에서 ‘공유’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승용차 공동이용을 통해 교통을 비롯한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면밀히 연구·검토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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