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올해에 비해 5000억원 증액..한국장학재단 출연금 대폭 확충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다.
대학생들의 가장 절실한 요구사항이 '반값등록금 실현'인데다 각 정당에서도 등록금 인하를 위한 정책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을 만큼 '등록금'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우선 내년도에 총 2조7710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국가장학제도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대학생 근로장학금이 810억원에서 143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원대상도 2만7000명에서 7만2000명으로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근로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한국장학재단 출연금은 1593억원에서 2977억원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졸업 후 등록금을 상환하도록 하는 든든학자금의 수혜대상이 24만2000명에서 29만8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교과부는 내다보고 있다.
국가장학금은 1조7500만원에서 5000억원 증액돼 2조2500만원이 편성됐다. 이렇게 되면 7분위 이하의 등록금 부담 경감률이 5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1학기에는 83만5000명이 국가장학금의 수혜를 받았고, 2학기도 85만 내외가 될 것 같다"며 "내년도 5000억원 늘어난 국가장학금에 대해 1유형, 2유형의 수혜범위를 구체화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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