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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럭셔리 시장도 불황?…다이아몬드 판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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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몇 년간 급성장해 온 중국 다이아몬드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24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의 중국 다이아몬드 판매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다이아몬드 소비 시장이다. 중국에서 사들이는 다이아몬드는 전세계 제품의 10%에 달한다. 세계 다이아몬드의 38% 가량은 미국에서 소비된다.

드비어스에 금광석을 납품하는 다이아몬드 트레이딩의 최고경영자(CEO) 베르다 신은 “지난해 중국 다이아몬드 시장은 20% 성장했지만, 올해는 10%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에선 최근 보석 판매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석류 판매는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 년 전 같은 기간 59% 성장과 비교할 때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브레인코에 따르면 시계 판매도 1분기 15% 증가,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40% 보다 부진했다.
중국에서 럭셔리 제품 판매가 둔화된 기업은 드비어스 뿐만 아니다. 다임러AG의 경우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이유로 들며 베르세데츠 벤츠의 올해 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고, 포르쉐에 대한 수요도 내년에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영국의 명품 제조사 버버리는 이달 초 투자자들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 감소로 올해 판매 둔화와 수익 감소를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명품업체는 여전히 중국에서 고속성장 중이다. 프랑스의 에르메스 인터네셔널 SCA의 경우 2분기 버킨 핸드백과 실크 스카프 등 명품 판매가 전년대비 25%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드비어스는 1994년 이후 중국에 다이아몬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럭셔리 제품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중국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대도시에선 신혼부부 5명 중 4명이 결혼 반지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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