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의 중국 다이아몬드 판매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
드비어스에 금광석을 납품하는 다이아몬드 트레이딩의 최고경영자(CEO) 베르다 신은 “지난해 중국 다이아몬드 시장은 20% 성장했지만, 올해는 10%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에선 최근 보석 판매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석류 판매는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 년 전 같은 기간 59% 성장과 비교할 때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브레인코에 따르면 시계 판매도 1분기 15% 증가,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40% 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일부 명품업체는 여전히 중국에서 고속성장 중이다. 프랑스의 에르메스 인터네셔널 SCA의 경우 2분기 버킨 핸드백과 실크 스카프 등 명품 판매가 전년대비 25%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드비어스는 1994년 이후 중국에 다이아몬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럭셔리 제품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중국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대도시에선 신혼부부 5명 중 4명이 결혼 반지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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