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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서열대로 수십 명 거느리고 참배, 좀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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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서열대로 수십 명 거느리고 참배, 좀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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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현충원 참배 때 검은 옷, 검은 넥타이에 서열대로 선 수십 명의 도열을 거느리고 참배하는 모습, 좀 우스웠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첫 공식 일정으로 홀로 서울 현충원 참배에 나선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단독 참배에 대해 "정치인이 아니었을 때 정치에서 보기 싫었던 모습을 따라하지 않는 게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경북 수해지역 피해복구 현장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위주의 체제로 고통을 주고 인권을 유린한 정치세력이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박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전날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는 가해자 측의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통합이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렇게 된다면 언제든 묘역을 찾겠다"고 과거사 문제 해결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문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홀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그는 추모탑에 참배와 헌화를 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일반 사병이 잠든 참전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들은 그동안 현충원을 참배할 때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김경수 공보특보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문 후보가 현충원 가서 왜 박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지 않느냐고 따지듯 묻는다"면서 "역사의 화해란 가해자가 자기반성과 함께 피해자를 찾는 것이다. 거꾸로 피해자에게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를 찾아가라고 요구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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