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windXXX'는 "학생들을 특정 정치인 특강에 강제동원하다니? 이거 유신시대인가보다. 박근혜 후보님 이거 '구태' 맞지요? 총장이 누고 ? 시대착오적인 인간 상판떼기 보고 싶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이디 '수첩XXX'는 "당선되면 어떤 나라가 될지 뻔 합니다. 정작 본인이 반대해도 수하들의 강력한 반대로 제2의 유신으로 돌아갈 겁니다. 전국의 유권자 여러분 참고합시다"라며 과거로의 회귀 우려를 표명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선거법 위반이다", "선관위에 고발해야 한다"는 등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한 트위터 이용자(@Etr*******)는 지난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간호학과 다니는 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박 후보가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 내일 수업을 취소하고 버스를 대절해서 강연 들으러 간다고 한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안 가면 결석처리 된다고.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표현했다는데 벌써 박근혜가 대통령인가 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트위터 이용자는 "인천 캠퍼스에서 성남에 있는 가천대로 이동한다고 한다"며 "불참하면 결석이라고 했다고 한다. 학교 행사에 참석하고 출석 인정 받는 건 이상할 것이 없는데, 행사 참석 안 했다고 결석처리 하는 건 문제인 듯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전공 수업 모두 빼고 그렇게 동원하는 것이 아직도 가능하다니 어이가 없다. 버스 대절해서 다 가는 거고 김밥도 준다고 말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가천대 측은 "행사 주최 측인 총여학생회의 요청에 따라 버스를 준비했던 것"이라며 "희망자에 한해서 한 것이지 강제동원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동안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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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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