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년 역사 재니 몽고메리 스캇 "中 경기 부양에 적극적"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중개업체 재니 몽고메리 스캇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투자 확대와 통화 부양책에 대한 약속이 중국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중국 주식 매수를 조언했다.
이달 초 중국 정부는 이틀에 걸쳐 1570억달러 규모의 60개 인프라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5일 올해 연저점인 2029.05까지 하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후 급등세로 전환해 당시 주간 기준 올해 최대인 3.92% 급등을 기록했다. 급등 후 조정 흐름을 보인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123.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저점 대비 100포인트 가량 오른 것이다.
루시니는 중국이 부양 조치를 꺼려왔던 점을 지적하며 따라서 "이처럼 전향적인 조치들은 경기 국면 전환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국채 무제한 매입 계획이 발표된 것도 신흥시장 주식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운용사 프레드 알저 매니지먼트의 데보라 벨레즈 메데니카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부양 조치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며 "신흥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최근 6개 분기 연속 하락 중이며 지난 2분기 성장률은 3년 만의 최저인 7.6%에 머물렀다. 원 총리는 지난주에도 중국은 통화적으로 재정적으로나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말해 계속 경기 부양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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