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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 '머리끄덩이녀' 공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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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를 둘러싼 폭력사태에 가담한 뒤 경찰 출석을 거부하던 대학생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구속됐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폭력행위처벌법상공동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정모(22)씨를 전날 구속했다. 정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거부하다 지난 11일 자진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통합진보당 폭력사태 관련 일명 ‘머리끄덩이녀’로 알려진 박모(24·여)씨를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박씨의 도피를 돕는 등 함께 가담한 9명도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통진당 중앙위에서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전치 6주 상해를 입히고 중앙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건 직후 잠적해 경찰 소환에 불응하다 7월 26일 자진출석해 이틀 뒤 구속됐다.

검찰은 폭력사태 피의자 12명 중 중앙위 결정에 반발 분신해 숨진 박모(44)씨를 제외한 10명을 재판에 넘긴 뒤 달아난 정씨에 대해 기소중지했다. 정씨는 한대련 소속으로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당권파’ 성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를 지명수배 조치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원 확보에 나섰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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