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세 곳의 신평사 중 유독 짠 점수를 줬던 회사다.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올려잡은 건 2005년 7월 이후 7년 2개월만이다. 한국은 이로써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완전히 회복했다.
지난 8월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1(긍정적)'에서 'Aa3(안정적)'으로 올려 잡았고, 이달 6일에는 피치가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였다.
여기에 S&P까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은 이른바 신용등급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됐다. 임기 내 3대 신평사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열망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숙원을 이룬 셈이다.
최 관리관은 "S&P는 가장 보수적으로 등급을 조정해온 회사"라면서 "S&P가 준 등급은 여전히 3사 가운데 가장 낮지만 97년 환란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층 높아진 등급 조정의 벽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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