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장시간 근무에 따른 부실한 식단과 혈압 상승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치명적인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그 결과, 8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경우 심장병 발병 확률이 40~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근로자에게 근무 시간을 물어보기만 했을 때는 심장병 발병 위험이 8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근무 시간을 옆에서 모니터해 본 결과 40% 정도 느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는 하루 11시간 이상 일할 경우 심장병 발병 위험이 67%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르타넨 박사는 "장시간 근무와 심장병 사이에 여러 잠재적 연관 요인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도 심장병 발생을 높일 수 있다. 코르티솔은 긴장ㆍ공포ㆍ고통 등 스트레스 상황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기관의 포도당 사용을 억제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나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코르티솔 분비량이 많아진다.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고 지방이 축적되면서 근육단백질에 과도하게 분배돼 근조직이 손상되고 면역기능은 약해진다. 장시간 근무에 따른 부실한 음식 섭취, 여가 시간 제한에 따른 운동부족도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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