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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이상 근무는 ‘자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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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하루 8시간 이상 일할 경우 심장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장시간 근무에 따른 부실한 식단과 혈압 상승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치명적인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마리아나 비르타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근무 시간과 심장병의 연관성에 대해 처음 조사한 1958년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결과 12건을 모았다. 영국ㆍ미국ㆍ일본ㆍ스웨덴ㆍ핀란드ㆍ덴마크ㆍ네덜란드 사람 등 조사 대상자만 2만2000명에 이른다.

그 결과, 8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경우 심장병 발병 확률이 40~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근로자에게 근무 시간을 물어보기만 했을 때는 심장병 발병 위험이 8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근무 시간을 옆에서 모니터해 본 결과 40% 정도 느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는 하루 11시간 이상 일할 경우 심장병 발병 위험이 67%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르타넨 박사는 "장시간 근무와 심장병 사이에 여러 잠재적 연관 요인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도 심장병 발생을 높일 수 있다. 코르티솔은 긴장ㆍ공포ㆍ고통 등 스트레스 상황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기관의 포도당 사용을 억제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나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코르티솔 분비량이 많아진다.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고 지방이 축적되면서 근육단백질에 과도하게 분배돼 근조직이 손상되고 면역기능은 약해진다. 장시간 근무에 따른 부실한 음식 섭취, 여가 시간 제한에 따른 운동부족도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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