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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3대 딜레마' 돌파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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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보이는 '안철수 현상' 여집합 잠식도

11연승 신바람 文, 당내외 악재 및 과제 정면돌파
安과의 단일화에서도 앞서, 지지율 탄력 받나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대구ㆍ경북 경선에서 56.9%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누적 득표율도 50.8%로 끌어올리며 결선투표 없이 당 후보로 직행할 가능성을 높였다.
문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로 대표되던 당내외의 악재와 과제도 하나씩 돌파구를 마련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고 있다.

13일에는 박영선 의원이 지지 선언을 하면서 '탕평 선대위'를 위한 외연 확장에도 성공했다. 특히 '경선무패' 속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안 원장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 경선무패 질주하며 安 따돌려.. 지지율로 이긴다 = 문 후보는 조금씩 안 원장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안 원장이 사실상 대선 후보 출마를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지지율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의 지난 10~1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후보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4.2%를 기록해 34.5%에 그친 안철수 원장을 9.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다자구도에서도 19.0%의 지지율로, 1위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42.7%)와 안 원장(21.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안 원장과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안 원장의 출마 선언 지연과 순수성에 대한 의심 등으로 유권자의 피로감이 쌓여가는 반면 문 후보는 연전연승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탕평 선대위 준비 박차, 박영선 공식 지지 선언.. 사람으로 이긴다 = 문 후보가 당장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특정 계파가 당을 독식한다는 비판을 씻어내고 화합으로 당을 쇄신하는 것이다. 당심ㆍ민심 왜곡 논란 등 경선 불공정성은 당원ㆍ대의원 투표에서도 문 후보가 앞서가면서 논란을 스스로 매듭지었다.

13일 박영선 의원은 "당의 새로운 진로 개척과 대선승리라는 요구를 담아내야 하는 후보라는 관점에서 그동안 마음속으로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진보성향 학자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역시 "민주당과 안 원장이 연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며 탕평 선대위에 합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모든 계파를 녹인 용광로 같은 선대위'가 '비노(非盧)' 인사 중심으로 신호탄을 쏘고 있는 것이다.

◆ '안철수현상'의 여집합은 문재인의 강점, 정통성으로 이긴다= 문 후보는 '호남 홀대론'이라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광주ㆍ전남에서 48.5%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면서 "호남의 전략적 선택은 문재인"이라는 낙인효과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문 후보가 '안철수 현상'의 여집합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안철수 현상'이라는 새로운 정치개혁의 열망이 안 원장 측의 다소 무리한 승부수로 문 후보에게 쏠리고 있는 해석이다.

결선투표제를 수용하고 비문 후보들의 거센 비판에서 대응을 삼가고 상대편인 박근혜 후보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기존의 안 원장이 강점을 보이던 '원칙과 상식'이 통하면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이미지를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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