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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휴가철 자금 수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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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은행들의 고정금리상품 판매 확대 노력과 휴가철 자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1조5000억원이 늘어난 45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3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폭도 전월 7000억원에 비해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은행들의 고정금리상품 판매 확대 노력에 의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7월 2조1000억원에서 8월 2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또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경우도 같은 기간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8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전월에 비해 3조7000억원 늘어난 59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7월 4조5000억원 증가에 이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대출은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대출확대 노력이 강화되면서 7월 5000억원에서 8월 7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전월의 특이요인 소멸로 인해 같은 기간 4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CP는 일부 기업의 회사채 상환용 CP 발행이 증가하면서 순발행규모가 7월 4000억원에서 8월(1~20일)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회사채(공모)는 조선업 및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순발행규모가 3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줄었으며 주식발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기업공개 부진이 지속되면서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은행권의 수신 잔액은 7월 -7조2000억원에서 8월 7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며 111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이 세금납부 규모 감소 등에 따라 감소폭이 같은 기간 -11조1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CD와 은행채는 각각 -1조원, -2000억원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기업 및 지자체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4조3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MMF를 중심으로 7월 12조5000억원 증가에서 8월 -1000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MMF가 은행 등 법인자금의 인출로 인해 8조1000억원에서 -3000억원을, 주식형펀드는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늘어나면서 8000억원에서 -7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중 시중통화량(M2) 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 6%보다 하락한 5%대 후반으로 추정됐다. 이는 민간신용의 증가폭이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소폭 축소된 데다 정부부문도 대출상환 등으로 환수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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