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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병에 2700만원...한정판 선물세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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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 2700만원짜리 위스키 선배...국내 2병 출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세계 판매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Glenfiddich)'은 다가오는 추석과 글렌피딕 증류소 설립 125주년을 기념해 고품격 '빈티지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의 글렌피딕 증류소 설립 125주년을 기념해 빈티지 한정판 글렌피딕 50년, 40년 그리고 글렌피딕 빈티지 1961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빈티지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순금으로 구매자의 이름을 넣은 글렌피딕 네임카드가 증정품으로 제공된다. 글렌피딕 50년은 순금 5돈, 1961년(47년 숙성)은 4돈, 40년은 2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박준호 글렌피딕 대표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정규연산은 물론 글렌피딕 증류소 설립 125주년을 맞아 특별히 소장가치가 높은 빈티지 라인도 함께 준비했다"며 "가격은 기존 단품과 동일하게 구성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세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단연 '글렌피딕 50년 2nd Edition'이다. 글렌피딕 설립자 윌리엄 그랜트(William Grant)가 자신과 함께 글렌피딕 증류소를 일군 9명의 자녀들을 위해 숙성시킨 9개의 오크통 원액을 담아 전 세계적으로 딱 50병만 생산됐고, 이 중 2병이 국내 출시된다. 가격은 2700만원 선이다.
'글렌피딕 40년'은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최장수 근무한 4명의 장인들이 각각 선택한 캐스크들과 과거 사용되었던 원액을 함께 사용하는 램넌트 배팅 시스템을 도입해 깊은 풍미를 살렸다. 글렌피딕 40년의 병 목에는 밀랍으로 돼 있는 보안 태그가 있으며 전면에는 글렌피딕 로고가 세공된 구리판이 위치한다. 하단 라벨에는 개별 병 번호가 직접 손으로 쓰여져 있다. 가격은 1200만원 선이다.

숙성연산 47년의 '글렌피딕 빈티지 리저브 1961’은 셰리 와인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위스키의 신'이라 불리는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수제자 브라이언 킨스만(Brian Kinsman)이 직접 셀렉팅한 제품으로 기존과는 다른 신선함이 돋보이는 싱글몰트 위스키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대는 1900만원 선이다.

또한 글렌피딕 정규 연산 제품(12년, 15년, 18년)도 기존 단품과 동일한 가격에 전용잔, 미니어쳐, 고급 목제 케이스 등이 추가 증정품으로 구성돼 있다.

글렌피딕 빈티지 추석 선물세트는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며 정규 연산 제품은 전국 주요 백화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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