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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선명 조문, 종교·정·재계 인사 망라…'펠레'도 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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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조문객들이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조문객들이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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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故문선명 총재의 성화식(장례식)에 전세계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하고 조전(弔電)을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종교 인사들은 물론 정치인들과 기업 CEO, 스포츠 스타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9일 통일교에 따르면 문 총재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는 주말인 8,9일 이틀간 약 4만명의 신도와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지난 6일부터 빈소가 개방돼 이번달 14일까지 참배가 계속된다. 통일교는 이 기간동안 약 15만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직접 조문을 온 주요 인사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들은 크게 종교와 정치, 재계, 스포츠, 문화 분야의 인사와 단체로 나눠진다.

종교 분야 가운데는 불교계 인사의 참여가 특히 많다.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원장이 성화위원회(장례위원회) 고문에 포함돼 있다. 보선 조계종 종의회 의장, 정남정 대한불교 총화종 총무원장은 지난 주말 빈소를 다녀갔다.

통일교와 불교 사이의 거리는 멀지 않다. 하버드대학교 철학과와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을 나온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은 재학시절 한 때 불교에 심취해 삭발을 하고 승복을 입고 다니기도 했다. 반대로 이단 논쟁에 대척점에 있는 기독교는 인사는 찾을 수 없다. 현재 주류 기독교는 통일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소를 찾는 정계 인사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김을동·정병국·윤진식·김종태·여상규·염동열(이상 새누리당) 의원이 빈소를 찾았고, 김성곤·윤호중 민주통합당 의원도 빈소를 다녀갔다. 정태익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영진 문화관광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조문했다.

문화계, 민간단체 등 인사도 있었다. 유인촌 예술의전당 이사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김민하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등이 빈소에 참배했다. 또 통일교 내 재단에서 운영하는 유니버설발레단과 리틀엔젤스 단원들도 빈소를 찾았다.

각 기업 CEO 등 재계 인사의 발길도 이어졌다. 문선명 총재의 4남 문국진 회장이 이끄는 통일그룹은 1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각종 기관지원 사업까지 하면 계열사가 5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문을 다녀간 재계인사는 장일형 한화그룹 사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신상훈 전 신한은행 사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송기진 광주은행 행장이 있었다.

통일교는 성남일화 축구단을 운영하고, 국제 축구대회인 피스컵을 주최하면서 축구계 인사와도 교류를 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브라질의 축구스타인 '펠레'가 조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펠레'는 "레버런 문(문선명)의 사망 소식을 듣고 너무 슬펐다"며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의 단위이기 때문에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제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펠레는 조전에서 前 교황 세 분과 前 대통령들, 넬슨 만델라 등 아프리카 인사들을 만난 후 문 총재를 알게 됐고, 한국에서 평화 캠페인을 할 때 문 총재를 깊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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