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故문선명 총재 빈소에 조문을 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관계를 생각했을 때 이렇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어린 조의·조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을지훈련을 진행할 때 강하게 비난했던 북한이 조문을 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북한에서 큰 홍수가 났던 영향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수해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지원이 필요하지만 우리 정부는 직접 모니터링을 해야만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박 사장은 "(북한 관계자에게) 오는 것이 어려우면 안 와도 된다고 했다"며 "아마 2~3일 더 기다리면 (북한이 조문을 보내올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한 평화자동차총회사 명의의 조전에는 "평화자동차사업을 비롯해 앞으로의 협력사업들을 문선명 선생이 바라던대로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북한에 위치한 평화자동차는 자동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식의 70%를 평화자동차(통일교)가, 30%를 조선민흥총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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