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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럽가전 1위, 첫 단추는 '블루동맹'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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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챔피언팀 첼시 후원 3년 더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950억원에 첼시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가 우승하면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었다. 스포츠마케팅 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950억원에 첼시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가 우승하면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었다. 스포츠마케팅 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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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유럽 가전 시장 1등 달성을 위한 첫 단추로 첼시와의 '블루동맹'을 다시 꿰맸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그를 우승한 첼시 브랜드와의 동맹을 기반으로 유럽 가전 시장 1등을 달성한 뒤 내친김에 세계 가전 시장 1위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7일 삼성전자 는 영국 축구구단 첼시와의 후원 계약을 2015년까지 연장했다. 첼시가 2015년까지 후원 계약 연장에 1500만 파운드(270억원)의 옵션을 삼성전자에 제안했고,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였다.

재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유니폼 브랜딩, 경기장 광고, 전자제품 전체에 대한 후원권리, 선수 초상권 활용, 프리시즌 투어 타이틀 스폰서십 등의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첼시와의 계약은 이번이 3번째로, 앞서 두번의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번 계약은 시장 1위를 겨냥한 행보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첼시를 후원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첼시에 지불한 금액은 약 5000만 파운드(한화 950억원)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당시 후원 계약 이후 두달만에 후원금액 이상의 브랜드 노출 가치를 얻었다고 자평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2013년 5월까지 3년간 첼시 후원을 연장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요원했지만 첼시와의 후원이 성공적이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올해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첼시에 투자했던 후원금액을 회수하고도 남을 정도의 성과를 얻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4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가 우승하며 노출된 삼성 브랜드는 10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올림픽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8년간 첼시와의 블루동맹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면 향후 3년은 유럽가전시장 1위 달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첼시의 후원계약 연장은 유럽 가전 시장 1위 달성을 선언한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의 첫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 사장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2013년 유럽 가전 1등, 2015년 세계 가전 시장 1등이 목표"라며 "내년 초 새로운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명품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첼시와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생활가전 프리미엄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첼시 선수들의 유니폼과 경기장에 '삼성' 브랜드를 노출하며 유럽 시장의 국민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첼시의 팬 수는 전 세계 약 1억2000만명에 달한다. 첼시가 우승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시청자수는 무려 1억9000만명을 넘어 섰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체 시청자수는 40억명을 넘어선다.

삼성전자의 실적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유럽 매출의 경우 2005년 후원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유럽내 삼성전자의 평판 TV 시장점유율(Gfk, 매출기준)은 2007년 23.5%에서 2012년 1분기 기준 35.9%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첼시의 연고지인 영국내 매출은 후원 전 2004년 대비 2011년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 구매 의향도도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미하엘 발라크와 디디에 드로그바 등 첼시 선수들을 휴대폰과 TV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드로그바의 경우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도 주효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 분야 역시 첼시 선수들의 모델 기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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