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0.1%라도 더 준다면" 신한銀, 특판 첫날 2000억 '대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한은행이 최근 선보인 특판 예금 상품이 판매가 시작된 하루 만에 2000억원이 넘게 팔리며 대박을 터뜨렸다.

통상적으로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 판매 첫 날에 이처럼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을 드문 현상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단 0.1% 포인트라도 금리를 더 주는 상품에 고객들의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28일 특별 판매를 시작한 '그린愛너지 정기예금' 특판상품은 이날 하루에만 5049좌, 액수로는 2197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신한은행이 기존 '그린愛너지' 상품에 0.3% 정도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특별 판매하는 것이다. 총 1조원 한도의 1년 만기 상품으로 연 3.7%의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당초 신한은행은 지난달 2일 녹색금융상품인 '신한 그린愛너지 정기예금'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이 상품의 금리는 이번 특판 금리보다 0.1~0.2%포인트 정도 높았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금리도 대폭 떨어졌다. 실제 특판 행사 전날인 이달 27일의 금리는 3.4%대에 불과했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거의 두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판매된 실적은 1조4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상 하루 평균 200억~300억원이 판매된 셈으로 이번 특판 행사 첫날 실적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금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고객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금리우대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내부에서도 놀라는 눈치"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저금리 기조와 함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우대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에 앞서 외환은행이 지난 27일 진행한 '포에버(Forever) 독도! 파이팅(Fighting) KEB! 적금' 2차 특판의 경우도 이날 하루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2차 특판은 당초 13일부터 진행했던 1차 특판이 불과 3영업일 만에 마감됨에 따라 추가로 마련된 행사였다. 또 1차 특판 당시 최대 월 100만원이었던 한도액을 2차에서 50만원으로 줄였음에도 더 빨리 마감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4%대였던 금리가 최근에는 3%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고객들의 이목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특판 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