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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금융위기 수준 못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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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이번달 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고 비제조업의 체감경기 역시 3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씩 떨어진 69를 기록했다. 이는 리먼사태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현재의 경영여건이 나빠졌다고 본 기업이 좋아졌다고 본 기업보다 많을수록 낮아지게 된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BSI는74와 75로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에 전월보다 각각 18포인트, 14포인트씩 크게 떨어진 다음이어서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 역시 크게 악화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6으로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채산성과 자금사정BSI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도 위축되는 등 다양한 대외변수들로 인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보다 정보망이 떨어지고 리스크 관리가 약한 중소기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면서 민간의 경기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크게 하락했다. 8월 E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해 지난 2009년 4월(8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SI는 BSI와 CSI(소비자심리지수)의 합성지수로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민간의 체감경기를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지수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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