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교과부와 협의를 거쳐 용문고등학교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을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문고등학교는 2013학년도부터 일반고등학교로 전환돼 후기 일반고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지난 2010년 자율고로 지정된 용문고는 첫해 신입생 모집부터 대량 미달사태를 겪으며 지정 취소까지 검토하는 등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운영 정상화 지원대상 학교 제도'로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사회생하는 듯했으나 2년 연속 신입생 60%미만을 기록하면서 결국 자사고 지정이 취소됐다.
정부의 '학교운영 정상화 지원대상 학교 제도'에 따르면 자사고의 신입생 충원율이 60% 미만이면 1년간 차액을 지원하며 정상화를 지원한 뒤 그 뒤에도 60% 미만을 기록하면 학교가 원할 경우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는 제도로 일반고로 전환하는데 2년이 걸린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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