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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복판에서"…묻지마 범죄에 떨고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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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민이 찍은 22일 '여의도 칼부림 사건' 현장 사진 (출처: 노컷뉴스 제공)

▲ 한 시민이 찍은 22일 '여의도 칼부림 사건' 현장 사진 (출처: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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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연일 보도되는 흉악 범죄 사건에 시민들의 충격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8일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한 승객이 시민들을 향해 공업용 커터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20일에는 성폭행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한 채 이웃동네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했고, 이튿날에는 한 취객이 가정집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사람을 숨지게 했다.
여기에 22일 저녁 퇴근길에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전 직장동료와 행인들을 겨냥한 칼부림 사건까지 전해지자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또다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질까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23일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는 불안을 넘어 공포감을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bag**는 "점점 한국 사회가 무서워진다. 진심으로…"라는 글을 썼고 @sos**는 "백주대낮에 언제 어떻게 묻지마 범죄의 칼부림이 다가올지 모를 일"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aka**는 "묻지마 범죄의 증가는 곧 그 사회가 얼마나 망가져있나를 보여주는 단상이다"라고 진단했다.
범죄의 원인에 대한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범죄자를 중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 트위터리안이 있는가 하면 범죄자를 양산하는 사회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아이디 @lig**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대한민국에 딸 가진 부모로서 걱정이 앞선다"며 "성범죄는 중형으로 다스려서 재범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아이디 @sun**은 "범죄자만 쉽게 욕하지 말고 그러한 사이코패스를 낳은 이 사회의 시스템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때"라는 트윗을 남겼다.

각종 강력범죄에 노출된 '여성'으로서의 고충을 호소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트위터리안 @wit**는 "대한민국에서 여자 사람으로 사는 것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있다"며 "운 나쁘면 길가다 내가 당할 수도 있는 거라 더 무섭다"고 말했다. @coo**는 "경각심이 든다. 여성으로서 호신술 하나쯤은 배워둬야 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불황을 강력 범죄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트위터 아이디 @okb**은 "경제 위기 시에는 다양한 사회현상들이 나타난다"며 "아동, 노인 학대, 이혼과 자살 증가, 귀농인구 증가, 경제 사기사건 증가, 생계형범죄증가 등이 그 것"이라고 말했다. @sto**도 "가장 큰 문제는 장기불황으로 가면서 개인들의 심리가 패닉 상태라 묻지마 범죄의 발생도 빈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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